상단으로

朝鮮通信使硏究

All Issue

HOMEJournal Search All Issue

朝鮮通信使硏究 Vol.32 No. pp.1-38
1711년 <등성행렬도(登城行列圖)>의 정사(正使) 행렬에 사용된 의물(儀物)과 형명(形名)의 형태와 특징
이경희 부산대학교 의류학과 강사
Key Words : 1711년 신묘통신사,정사,의물,형명,형명기

Abstract

1711년 조선통신사 <등성행렬도>의 정사 행렬에 사용된 의물 과 형명 중에서 의물인 절(節)ㆍ월(鉞), 형명인 둑[纛]ㆍ형명기(形 名旗)ㆍ청도기(淸道旗)ㆍ순시기(巡視旗)ㆍ영기(令旗)의 형태와 특징 을 고찰한 것이다. 조선시대 월은 삼지창 아래에 홍색 상모가 있는 구조이다. 절은 주체의 상부에 창날이 없고, 4개의 기둥이 있는 구형으로 왕의 수 정장과 유사한 형태일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둑은 조선에서 처음 둑제가 시작된 1393년에 홍색 둑과 흑색 둑을 만들어 제사를 지냈다. 군영에서도 『악학궤범』에 보이는 홍 대둑과 흑소둑 양식이 유지되다가, 조선 후기에 홍색 둑은 국왕만 사용하였다. 형명기는 조선시대 군사 깃발에 없어서, 깃발에 그려진 용과 구 름에 준해서 『국조오례의서례』의 대장기(大將旗)와 가장 유사하다 고 보았다. 형명기는 조선 후기에 명대 병서 『기효신서』와 대기치 의 영향으로 홍색 상모와 삼지창이 추가되었다. 정사의 청도기는 청색 바탕에 ‘청도(淸道)' 두 글자가 있고, 홍 색 화염각이 있다. 순시기는 청색 바탕에 ‘순시(巡視)' 두 글자가 있고, 위에는 창날이 있다. 영기는 청색 바탕에 홍색 ‘령(令)' 자가 있고, 위에는 창날이 있다. 순시기와 영기의 사용자를 왕과 군영으 로 구분한 것은 1734년(영조 10)이었다. 깃대에 깃발의 위치를 고정하는 방식을 정리하였다. 깃대에 깃 발의 위에서 첫 번째 끈과 마지막 끈이 닿는 지점에 광두정을 박 고, 깃발의 위에서 첫 번째 끈과 마지막 끈을 광두정에 걸어서 묶 음으로써 깃발의 위치를 고정하였다. 이상의 결과가 1711년 조선통신사 <등성행렬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행사와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LIST
Export ci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