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通信使硏究 Vol.35 No. pp.103-133
1711年度朝鮮通信使と福岡藩儒 竹田春庵との学術交流 -竹田文庫所藏資料を用いて論ず-
Key Words : Takeda Collection Shunan Takeda LEE Tonggu Korean Neo-Confucianism Japanese Neo-Confucianism
Abstract
1711년 조선통신사가 후쿠오카현 아이노시마[藍島]에 정박했을 때, 후쿠오카번의 다케다 슌안이 시 창화, 필담 등으로 응대했다. 규슈대학도서관ㆍ후쿠오카현립도서관의 다케다문고에 조선통신사 들의 시의 초고 등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다케다 슌안이 사전에 준비한 필담과 질문 서한의 형성 과정을 살펴보겠 다. 또 이동곽, 기두문과의 필담과 왕복서한을 통하여 일본 주자학 과 조선의 주자학에 대한 학문적 경향의 차이를 분석하겠다. 이 밖에 다케다 슌안이 이동곽과 주고받았던 유학 관련 서한의 내용을 분석했다. 이어 다케다 슌안과 조선의 의원 기두문과의 회 담 및 왕복 서한 내용을 통해 왜 일본 유학자들은 의학에 관심이 있는지 분석했다. 그 분석 결과는 일본의 주자학(에키켄 학파)이 사회 구현과 실용 학문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선의 주자 학에서는 마음의 수행을 중시한다. 본 연구를 통해 두 나라의 주 자학과의 차이점을 알아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