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通信使硏究 Vol.36 No. pp.35-86
近世朝鮮通信使の礼物の鷹と馬の移送について -対馬藩の役割を中心に-
Key Words : Gifts,hawks,horses,Tsushima domain,transportation system
Abstract
조선후기 통신사는 조선 국왕이 도쿠가와[徳川] 쇼군[将軍] 앞 으로 보낸 국서에 쇼군, 후계자, 은퇴한 쇼군에게 보내는 예물 목 록인 예단을 별폭(別幅)으로 첨부해, 백저포(白苧布)ㆍ인삼ㆍ호피ㆍ매ㆍ말 등을 지참했다. 이 중 매와 말은 권위의 상징이었고, 쇼군의 기호에도 맞아 예물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쓰시 마번의 매와 말에 관한 교섭은 쇼군 권위에 관련된 문제이자 조일 외교 업무가 주업이었던 쓰시마 번의 위신에 관련한 문제로서 고 찰할 필요가 있다. 또한 쓰시마번의 이송체제, 해로ㆍ육로 의전 담 당의 이송지원체제, 쓰시마번과 의전 담당의 연계를 명확히 밝히 는 것은 매와 말 이송의 전체 양상 해명에 있어서 의미가 깊다. 이와 같은 시점의 선행 연구를 보면 『우시마도 초시[牛窓町史] 통사편(通史編)』의 해로 이송의 검증, 나카오 히로시[仲尾宏]의 육 로 매 이송에 관한 인원 구성 분석 등 부분적인 해명으로 국한되 어 있다. 그래서 본고에서는 1711년의 통신사 사례를 중심으로 쓰시마번의 매와 말의 교섭, 부산에서 에도[江戸]까지의 이송에 관한 쓰시마번과 의전담당의 동향을 검증했다. 검증의 결과, 매와 말의 교섭은 선례와 막부(幕府)의 의향에 입각해서 쓰시마번의 요청을 조선이 받아들인 것, 조선에서 보내 온 매와 말을 쓰시마번이 선별해서 이송한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해로․육로 양쪽 다 매와 말은 통신사와 같은 경로를 이동했고, 통 신사 의전담당과 같은 번이 이송을 담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 다. 더욱이 에도에 옮겨진 매는 막부의 관리가 선별해서 쇼군의 예물로 정했다는 것도 밝혀졌다. 이러한 쓰시마번과 의전담당의 동향이 막부 권위를 지켰고 조일관계의 안정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