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通信使硏究 Vol.40 No. pp.109-154
임란기 일본군의 경상우도(慶尙右道) 침략과 조선군(朝鮮軍)의 대응 - 초유(招諭) 활동과 함양(咸陽)ㆍ김산(金山) 의병 활동을 중심으로
Key Words : Gyeongsang Udo,Imjin War,Joseon military response,Ui-byeong (civilian militias),Regional defense coordination
Abstract
본 연구는 경상우도의 지역적·행정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 으로 임진왜란 시기 일본군의 경상우도 침략과 이에 대한 조선군 의 대응을 고찰한 것이다. 경상우도는 3부·3목·7군·21현으로 구성 된 지역으로, 임진왜란 이전부터 일본 사행의 입경로가 존재하였 으며, 전쟁 발발 이후에는 일본 제3군 구로다 나가마사와 그 후속 부대가 침략한 지역이기도 하다. 한편 경상우도는 임진왜란 초기 초유사 김성일의 활동에 힘입어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의병 창의가 활발하게 전개된 지역이었다. 또한 경상좌도에 비해 일본군에 점령되거나 피해를 입은 지역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이러한 조건 속에서 김성일은 경상우도 도 내를 거점으로 삼아 의병 창의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연구는 경상우도의 지방 행정적·지역적 특성을 통해 의병 활동을 이해하기보다는, 재지 사족이나 향촌 사 회를 중심으로 한 의병 활동에 보다 주목해 온 경향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지리지 자료를 활용하여 경상우도에 속한 각 군현을 추출·정리하고, 임진왜란 이전까지 경상우도의 지방 군 사 체제가 어떻게 정비되어 왔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임진왜란 초기 일본군의 경상우도 침략 양상과 이에 대한 조선군의 대응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경상우도에서는 초유사의 의병 독려 활동과 관군과 의병 의 연합 전선 구축을 통해 일본군을 격퇴하려는 노력이 지속적으 로 전개되었다. 이 지역의 조선군은 관군과 의병이 합동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일본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였다는 점에서 주목된 다. 본고에서는 그동안 자료 부족 등의 이유로 충분히 연구되지 못했던 김산 지역의 의병 활동을 고대일록과 난중잡록 등의 사료를 통해 검토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경상우도 의병이 관군 과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활동하였음을 밝히고, 임진왜란기 경상 우도 지역에서 일본군과의 전투를 조선군의 군사적 대응이라는 관 점에서 재조명하고자 한다.
